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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Operator

광대역 LTE

 

 

  지난 8월 약 1년만에 이동통신사의 주파수 경매가 분당 TTA에서 다시 이루어 졌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큰 화두점은 역시 KT의 인접대역인 D2 블록 이였다. 이 대역을 KT가 가져감으로서 하향링크에서 20Mhz 대역폭의 LTE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SKT는 C2 블록을 획득하고 기존의 1800대역을 반납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C2 블록을 가져갔다. C2 블록 또한 KT의 광대역처럼 하향 20Mhz 상향 10Mhz로 광대역 LTE가 구성이 가능하다.

 

두 통신사는 연내에 광대역 LTE와 LTE-A간의 조화를 통하여 서비스를 하며, 14년에는 225Mbps까지 지원하는 LTE-A를 계획하고 있다. 12년에 SKT가 LTE 2.0이라고 발표할 당시 300Mbps까지의 LTE를 제공할 것이라고 계획하였었는데 목표에 점차 다가워지고 있다. 물론 현재로써 300Mbps의 LTE를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이 아니다. 하지만 사용자 단말기에 4개의 안테나를 구현하는것은 무척 힘든일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불가능하고 대역폭을 늘리는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특혜로 인하여 유플러스는 2100대역을 쉽게 얻어갔지만 이번에는 모든 통신사가 입찰하는 방식이였기에 자금을 충당하기 힘든 유플러스는 2600대역을 선택하였다. 2600대역은 유럽에서도 1800다음으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매번 그렇듯이 스마트폰이 도입되면서 데이터는 음성 데이터에 비하여 폭주하듯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통신사들은 기지국 반경을 줄이고 C-RAN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점차 반경이 줄어드는 기지국에서 저 대역의 주파수와 같이 멀리 뻗어나가는 주파수가 아닌 해당 사업자의 실리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주파수가 실질적인 황금주파수가 되는 것이다. SKT나 KT의 경우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역에서의 연계라고 볼 수 있다. (SKT의 경우 반납후 새 대역) 그렇기에 사용자 대비 주파수의 양의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유플러스는 주력인 850Mhz와 LTE-A용 2100대역을 사용하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두 통신사가 광대역과 LTE-A 동시의 서비스를 추진하기에 유플러스 또한 홀로 광대역을 하지 않을수 없는 입장이기에 2600대역의 광대역을 구축할 것이라고 하지만 이는 가입자 대비 사용하는 주파수가 너무 많아지는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으며, 이는 곧 특정 주파수의 주력 투자가 힘들것이라고도 예상할 수 있으며 현재는 아무리 추가적인 주파수를 공급한다고 하여도 LTE-A의 CA 구성에는 2DL/1UL 로 한정되어 있다. (2UL는 사업자가 제안할 경우에만 고려. 현재 Band 3 + Band 5는 2UL 가능)

 

지난 6월에 개최된 TSG RAN #60 미팅에서 AT&T와 VRZ이 다양한 조합의 3DL/1UL를 제안하였고 승인이 되었지만, 실질적으로 CA 구성이 완료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이고 또한 한국의 사업자들이 3DL/1UL를 제안하여 승인되기 까지는 더욱 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이번 경매이후 정부는 당분간 잔여 주파수에 대한 추가적인 경매 계획은 없을거라고 하였고 통신사들 또한 굳이 더 이상의 추가적인 주파수는 당분간 필요가 없을 것이다. 현재는 LTE-A와 광대역 LTE 마케팅으로 가입자를 모으고 있지만,  사업자들은 단순히 속도를 주장하는 경쟁이아닌 품질이나 고객 서비스 측면을 강화하며 경쟁을 하여야 할 것이다.